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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4)
유연한 삶을 위하여
랜딩 10개월차. 오늘은 나에게 있어 정말정말 큰 변화를 기록하고 싶었다. 신랑 지인분의 권유로 한인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어느덧 한 달. 사실 33년동안 나는 '종교'에 대한 개념이 무지한 상태였다. 종교를 접할 기회도 없었을뿐더러 일단 관심조차 없었던 탓이다. 실존하지도 않는 무언가를 믿고 의지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내키지 않았고 간절히 기도할만큼의 어떠한 고난과 시련도 없었다. (나는 누구보다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 평생 믿고 의지하는건 가족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아주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요즘 나는 '함께'라는 단어의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말하고 싶다. 어제는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부부동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는 ..
오늘 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미국오기 전 나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치료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센터장 근무를 시작하기 전까진 미술치료사로 근무했었는데 내 전공에 대해 한 순간도 후회해본적이 없을정도로 나에겐 천직이기에 학부부터 석사, 박사까지 동일전공으로 학위취득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술치료사로 공부하고 근무하는동안 매번 반복되는 한계점이 있었다. 나는 주로 아이들을 위해 치료했었는데 아이들의 치료는 환경의 변화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과 사설치료센터의 말도 안되는 치료계획과 감독이 너무 답답했다. 나만 열심히 치료한다고 아이들은 절대 좋아질수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던 찰나 좋은 기회로 센터장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 그 이유는, 센터..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에선 싱크대 하수구에 음식물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다. 웬만한 음식물은 다 갈아버리기 때문에 음식물 처리할 때 굉장히 편하다 생각하던 찰나 약 1시간 전 남은 멸치를 넣고 분쇄했는데 바로 막히면서 물이 역류해 버렸다. 당황스러워서 뚫어뻥 액체를 쪼르르 부었는데 락스물만 만들고 실패.. 남편이 스위치를 켜보더니 모터는 이상 없이 돌아가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분쇄된 음식물들이 뭉쳐지면서 모터에서 파이프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어딘가를 막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반대편 싱크대는 물이 잘 내려갔고 나무젓가락으로 쑤셔보고 블로그에 나와있는 대로 모터 아래 reset 버튼도 눌러보고 가운데 부분을 육각렌치로 돌려보기도 했으나 다 실패.... (사이즈 맞는 렌치도 없는 상황) 하필 오늘 또 일요..

2023.03.13-16 남편 봄방학(일주일) 기간에 맞춰 Las Vegas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Las Vegas에 대해 아는 거라곤 카지노밖에 없어서 딱히 흥미가 있는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LA에서 차타고 갈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찾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선택. One way 차타고 약 300마일,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편은 싫은 내색 하나없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휴게소를 미리 찾아놓고 출발하기 전 나한테 동선공유까지 해준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남편은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주의를 많이 기울여준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선택하고 내가 좋아하는 맛이 있는 식당을 꼭 선택한다. 가끔 이런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뒤늦게 나에게 전달되면 나는 제일 먼저 내 행동을 ..

나는 내가 미국에서 살거라는 예상을 못했다. 미국에 오고 처음 몇개월은 그저 모든게 신기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2개월 후, 내 영어실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ESL수업을 등록했다. Online 수업이긴 하지만 첫 수업에 참석했을 때, 거의 반 이상은 못 알아들어서 앞이 막막했다. 그 이후로 2학기정도 수업을 듣고나니 이제 이어폰만 끼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녀도 알아듣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이 정도는 영어환경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언어수준이라 생각한다. 욕심이 더 생겨서 대상과 상관없이 마음껏 Free talking을 하고 싶어하던 찰나, 일주일 전 ESL 수업을 듣는 City College에서 Asian을 위한 Non credit Fair을 한다고 해서 남편과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했다. 본관..

ISTJ. 나의 MBTI. 그러나 가끔은 스스로도 놀랄만큼 즉흥적이다. 그렇게 갑자기 개설한 블로그. 아날로그 일기장이 더 친숙하고 비밀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새해가 바뀌면서 성향도 변했나. 아님 공대생 남편을 만나고 성향이 변했나. 모니터를 보면서 두드리는 일기장이 더 생각없이 글이 잘 써지는 기분이다. 나는 미국 LA에 살고 있는 33살의 여자다. 2022년 8월에 넘어왔고 Koreatown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그렇듯 남편을 따라왔다. 한국에선 박사수료까지 할 정도로 내 전문분야가 뚜렷했고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정도로 일에 열정도 많은 그런 사람이었다.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 결정을 하고 7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릴정도로 사랑에 열정적이기도 하다. 친구들이 연애할때 내 모습을 보고 활화산이라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