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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삶을 위하여
Las Vegas 본문
2023.03.13-16
남편 봄방학(일주일) 기간에 맞춰 Las Vegas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Las Vegas에 대해 아는 거라곤 카지노밖에 없어서 딱히 흥미가 있는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LA에서 차타고 갈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찾다 보니 반강제적으로 선택.
One way 차타고 약 300마일,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편은 싫은 내색 하나없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휴게소를 미리 찾아놓고 출발하기 전 나한테 동선공유까지 해준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남편은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주의를 많이 기울여준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선택하고 내가 좋아하는 맛이 있는 식당을 꼭 선택한다.
가끔 이런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뒤늦게 나에게 전달되면 나는 제일 먼저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남편을 위해 어떤 걸 배려했는지?
이번 여행도 그러했다.
도착하자마자 잠깐 쉬었다가 저녁무렵 나간 Fremont Street는 Las Vegas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엄청난 네온 사진들과 맥주 한 병씩 손에 쥐고 흥에 취해 춤추는 사람들, 정각마다 하는 전구쇼, 밴드 음악소리.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을 너무 싫어하는데 이미 세계에서 제일 화려할거라는 예상을 하고 와서 그런지 기대보다 더 꿀잼이었다.
여행한 곳에 가서 다른건 안 사도 마그넷은 꼭 하나씩 사 오자고 우리끼리 약속했는데 마그넷을 고르는 과정도 예상외로 오래 추억으로 남는다.
너무 예뻤던 벨라지오 정원, 우리 바로 앞에서 끊긴 하이롤러, 남편이 제일 오래 머물렀던 플라밍고, 비 맞으며 손잡고 뛰었던 거리, 한참 걸어갔던 뉴욕뉴욕, 별 거 없었던 웰컴사인, 벨라지오 분수쇼, 베네치아 곤돌라, 남편 친구분이 추천해준 타이음식점, 동네마트 온 줄 알고 코스트코 장본 일. 짧지만 우리 추억은 매 순간 켜켜이 쌓여가고 있었다.
다음 여행에선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로 우리 추억을 가득 채워보고 싶다.
남편이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하다.
남편이 매일매일 행복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