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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삶을 위하여
꿈의 실현 본문
오늘 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미국오기 전 나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치료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센터장 근무를 시작하기 전까진 미술치료사로 근무했었는데 내 전공에 대해 한 순간도 후회해본적이 없을정도로 나에겐 천직이기에 학부부터 석사, 박사까지 동일전공으로 학위취득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술치료사로 공부하고 근무하는동안 매번 반복되는 한계점이 있었다.
나는 주로 아이들을 위해 치료했었는데 아이들의 치료는 환경의 변화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과 사설치료센터의 말도 안되는 치료계획과 감독이 너무 답답했다. 나만 열심히 치료한다고 아이들은 절대 좋아질수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던 찰나
좋은 기회로 센터장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
그 이유는, 센터장으로 근무하면 아동이 처음 병원을 내원했을 때부터 종결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내가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언어, 발달, 심리검사를 지시하고 아이의 문제를 살펴본 뒤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 부모에게 설명할 수 있다. 또 아이의 history 혹은 background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되면 이 아이의 어려움이 명확히 보이고 부모와도 치료에 대해 더 자신감있게 상담할 수 있게 된다. 난 그저 센터장 직함을 가진 직원이기에 매출을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치료를 권유하거나 종결을 미룰 필요도 없다. 쉽게 말해서 진짜 아이들을 위해 치료를 권유하고 종결을 지시할 수 있다.
치료사들을 대부분 프리랜서로 여러 센터를 돌아가며 근무를 한다. 좋은 치료사들도 너무 많지만 수입구조상 한 케이스라도 더 늘려야 내 연봉이 오르기 때문에 치료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아동들에게도 언제 종결할지도 모르는 치료를 권하는 경우를 수도없이 봐왔다. 결국 치료계획도 흐지브지되어버리고 밀린 일지는 형식에 급급히 채워넣기 바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다. 치료사를 해봤기에 그 마음도 이해가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에 대해 오랜기간 고민해왔던 것 같다.치료사들과 부딪치는 일도 많고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이유도 모른채 사과를 해야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원장님께 '이 일이 재미있으니까 내 걱정마라'고 할 정도로 일에 재미와 보람을 느낀 그때가 내 머리속에서 한 순간도 잊혀지질 않는다. 마지막 근무지에서의 악몽도 잊혀지질 않는건 보람찬 내 일과 뒤엉켜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수해야지.겁먹지말고 더 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소화해야지. 결국 오늘 내가 남기고 싶었던 말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어떤 것을 만들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건 없지만 조금씩 구체화시켜나갈 것이다. 비슷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처음 그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녹여낼 것이다!